[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한 개연성이 있는 과학기술, 미래 전략기술을 정부가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합동 '2023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방향'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산업이라는 것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산업은) 국민들의 과학 교육, 과학 인재 양성, 국가적으로 우리 미래를 위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자기 데이터에 대한 법적 권리를 확고하게 해주면서 이것을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식으로 공적 활용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원안위를 향해서는 "지금 원자력이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해가고, 화석연료가 탄소중립 때문에 점점 줄여나가게 되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이런 화석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방사능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원자력 에너지를 저희가 잘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우리 경제에 굉장히 유익하고 의미 있는 국민 보고와 여러 가지 의견 개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개 기관 합동 업무보고에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유국희 원안위원장을 비롯해 각 실무 담당 사무관 등 부처 공무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등 민간 전문가까지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연단에 오른 이 장관은 "본 행사 시작 전 따끈따끈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전날(27일) 오후 6시 우리나라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가 145일·730만km 항행을 거쳐 성공적으로 달궤도에 안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업무보고 현장에는 다누리가 우주 공간에서 지구로 전송한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이 장관은 "다누리가 저 먼 심우주에서 보내온 BTS의 다이너마이트다. 여러분도 다 아시죠"라며 "달로 첫발을 내딛는 다누리처럼 과학기술로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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