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서울 화곡동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사기'로 30억 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됐다.
27일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이응철 부장검사)은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강모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2015~2019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화곡동 일대 빌라 283채를 매입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빌라 매입대금보다 통상 500~800만원 높은 전세보증금을 받은 뒤, 그 차액으로 다른 빌라 매입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8명, 피해 금액은 총 31억 6천800만 원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금 상당액이 미반환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피해자들은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강서경찰서는 2020년 11월 강씨와 공인중개사 조모 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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