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서재덕 카드 꺼낸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부담덜어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대보다는 우리팀이 급한 상황이죠." 연패 탈출이 급한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국전력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지금은 같은 상황은 아니다.

한국전력은 6연패 중이다. 연패에서 벗어나는 게 최우선 목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주전 세터 하승우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베테랑 김광국이 그자리를 메우고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김광국이 주전으로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 타이스(네덜란드)를 아포짓으로 돌리지 않았다. 베테랑 아포짓 박철우가 김광국과 손발이 더 잘 맞기 때문에 타이스를 원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내보냈다.

그런데 이날 KB손해보험전에는 다시 변화를 줬다. 타이스와 아웃사이드 히터로 짝을 주로 이루고 있는 서재덕을 아포짓으로 먼저 내보낸다. 권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자리에서 "(박)철우가 이번 경기는 교체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스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가는 주인공은 임성진이다. 권 감독은 "지난 2라운드 맞대결 승리 원동력은 서브와 블로킹이 잘 통해서였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결과에 부담을 너무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승패에 신경을 먼저 쓰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