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케이씨텍에 대해 반도체용 연마(CMP) 소재와 장비 국산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소재(CMP slurry)와 장비(CMP), 디스플레이 장비(wet station)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반도체가 77%, 디스플레이가 22%다. 반도체 소재인 CMP slurry는 일본 히타치 케미칼(Hitachi Chemical)과 아사히 케미칼(Asahi Chemical)을 대체하며 메모리(DRAM·NAND)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뤄가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CMP 장비는 AMAT(미)과 Ebara(일)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NAND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천614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인 CMP slurry의 높은 실적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지난 2019년 6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CMP slurry의 매출액은 올해 1천300억원, 내년 1천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중저가 세리아 슬러리(ceria slurry) 판매에 국한했던 모습을 벗어나, 메탈(metal) 계열을 포함한 고사양 slurry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전방 시장 측면에서는 DRAM 시장 이외에 NAND와 파운드리로의 점유율 확대를 이루며, 향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장 전략(P3·P4·테일러 증설)으로부터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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