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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링] SW연말결산…데이터·클라우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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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 확대…국내 CSP 경쟁 가시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올해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정부까지는 데이터 댐 등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아울러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KT, NHN 등이 클라우드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클라우드서비스제공기업(CSP) 시장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정부까지는 데이터 댐 등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사진=픽사베이]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정부까지는 데이터 댐 등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데이터 기반 행정 표방, 내년 본격 추진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윤석열 정부 디지털 정책의 핵심 중 하나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모든 부처를 하나로 연결하고 행정서비스 플랫폼을 일원화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예산 1천50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그간 정부 주도의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민간이 참여하고 국민‧기업‧정부가 협력해 민간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도와 기반, 일하는 방식 전환을 모색 중이다.

우선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선정한 1차 선도과제 20개 중 11개 과제를 내년 중에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정보 맞춤형 제공 ▲디지털지갑에 신분증, 고지서, 지원금까지 제공 ▲어린이집·유치원 급식정보, 간편하게 확인 등이다.

또 나머지 9개 과제(▲민간 앱을 통한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기업 마이데이터로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 ▲장병 체감형 원스톱 시범서비스 등)는 법·제도 개선,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마련 이전이라도 각 부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원칙과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위원회는 내년 1사분기를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보법 개정 통과 청신호에 마이데이터 전 산업 확산 '기대'

최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도입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은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인 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른 사업자로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자산관리나 건강관리에 활용하게 하는 '마이데이터'가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 마이데이터는 지난해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올해 초 본격화됐으며 개보법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나머지 분야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4월 시행된 데이터 기본법에도 '데이터 이동권' 조항이 포함되면서 데이터 활용과 거래 촉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데이터 이동권은 데이터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받거나, 본인데이터관리업자 등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ISA는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우선 추진 분야 5대 분야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정보통신 ▲교육 ▲유통 ▲국토·교통 ▲문화·여가 등이 있으며, 이후 부동산, 복지 등 추가적으로 신규 분야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의 경우 개인사업자도 금융, 비금융, 공공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신산업 분야 등에서도 기업 금융 분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이 헬스웨이'가 내년 상반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KT, NHN 등 클라우드 독립 법인 설립…국산 CSP 경쟁 구도 본격화

KT와 NHN은 지난 4월 클라우드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도 최근 클로바, 웍스, 파파고, 웨일 등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및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면서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MSP) 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동반성장 전략 방안으로 '파트너사-고객사 직계약 체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사업 프로세스를 파트너사가 고객사와 직계약하고 KT클라우드가 파트너사와 간접계약하는 체계로 전환해 파트너사가 주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T클라우드는 파트너사가 능동적인 제안·수행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N클라우드는 외부 투자금 유치, 기술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성장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술 기업 크로센트 인수합병을 통해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난 9월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기업 인재아이엔씨를 인수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인재아이엔씨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데브옵스(DevOps) 기술력과 서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높은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내부 기술 조직을 한 데 모아 기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B2B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어 온 박원기 대표가 내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사업총괄을 맡아 회사의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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