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분양가와 금리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자 합리적인 분양가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511만원으로, 처음으로 1천5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폭도 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 1천305만원보다 1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난 2007년(23.23%)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도 덩달아 올라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를 2%포인트 올려 10년 만에 기준 금리 3%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합리적인 분양가나,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우수한 분양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경남 창원에 분양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94대 1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주변 단지 대비 2억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차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 교동 일원에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118㎡ 346세대로 조성되며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계약금 정액제 (1차),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 화양지구 5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전용 72~84㎡ 1천571세대 규모다.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마련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에 들어서는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77㎡ 77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에도 분양가와 금리 상승이 예상돼 합리적인 분양가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는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에게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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