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잇단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쳤다. 금리 인상과 함께 물가 상승,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집값 급락이 두드러졌다. 업계는 내년까지 예정된 추가 금리 인상 등 하방 압력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집값 내림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값은 누적 4.8% 하락했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1∼11월 기준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가장 큰 낙폭이다.
올해 '거래절벽' 현상도 굳어지면서 주택 매매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 1∼10월 주택 매매량은 45만건으로, 전년 동기 89만4천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금리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금리가 시장 최대변수로 자리 잡았다"며 "금리가 부동산 시장 블랙홀이자 중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거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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