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보험사들이 내년도 실손보험료를 평균 8.9%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에 처음 보험료가 조정되는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14% 수준으로 올린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조정 관련 안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이 같은 인상률을 바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나뉜다. 이번에 실손보험 조정으로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 인상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험료가 조정되는 3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4% 수준으로 오른다. 3세대의 경우 지난 2017년 출시한 이후 5년이 지나 인상 조정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7월 출시한 4세대 실손보험은 요율 조정주기가 도래하지 않아 보험료가 동결된다.
앞서 보험업계는 올 상반기까지 평균 손해율이 130%에 달해 적자 폭이 크다며 10%대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한 자릿수 인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적용하는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이다.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 상품의 갱신주기와 종류·연령·성별,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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