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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 우는 백성" 4·19 혁명 폄훼한 과거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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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 운동·제주 4·3 사건 등에 대한 과거 발언으로 숱한 논란에 휩싸인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신임 위원장이 4·19 혁명도 폄훼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21일 YTN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17년 故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기 행사에 참석해 한 발언을 인용하며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없었다"며 "'밥 달라 우는 백성'이라고 얘기하는 거다. 4·19도"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부터 1960년까지 12년간 장기 집권을 하며 독재를 구가했던 이승만 정권을 옹호하는 동시에 당시 민주화를 갈망했던 국민들을 폄훼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만약에 4·19가 민주혁명이라면 4·19 이후에 민주주의 제도적으로 바뀐 게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4·19 혁명이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고 장면 내각이 들어서는 등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했다는 게 역사학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김광동 2기 진화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진=YTN 캡처]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독재'에 대해서도 2010년 한 행사에 참석해 "전쟁을 겪은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독재가 아닌 체제가 된다면 과연 당시 우리 조건 속에서 어떤 체제가 될 수 있겠느냐"며 "독재는 필수 불가결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19는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이 아닌 '잘살아 보자'는 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대한 요구였다. 또 5·16 군사 정변으로 탄생한 박정희 정권이 그 정신을 이어 간 것"이라며 일반론과는 동떨어진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김광동 2기 진화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진=YTN 캡처]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정권을 높게 평가하며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옹호했다. 이승만·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 체제를 일관되게 감싸온 것이다.

한편 시민단체 유신50년군사독재청산위원회(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 발언이 "민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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