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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이라는데 화장장 미어터지는 中 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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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약 열흘 만에 의료 시스템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엉터리 통계를 내놓는 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일 감염자 관련 통계를 발표하면서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공식 발표대로라면 지난 3일 2명의 사망자 이후 15일 만에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베이징 곳곳의 화장장에서 24시간 가동을 넘어 시신 안치소 바닥까지 시신을 보관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져 나오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론적 시각이 확산 중이다.

실제 베이징 동쪽에 위치한 둥자오 화장장 직원은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평소 하루에 사망자 30~40명 정도를 처리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하루에 200명 정도를 화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중일우호병원 직원은 "시신 안치 냉장고가 가득 찼으며 바닥에는 냉동도 못 한 시신 30구가 쌓여 있다"고 같은 날 명보에 폭로했다.

9일 중국 베이징의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앉은 한 노인이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중국 베이징의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앉은 한 노인이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체는 베이징대 제3병원 장례 업무 담당 직원도 병원 내 모든 안치 냉장고가 이미 꽉 차 현재 '120(응급전화)'을 통해 오는 시신조차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만보 등 현지매체는 "최근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는 등 중국 북방에서 유행하던 코로나19가 점차 남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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