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태원 참사' 책임자 중 한 명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참사와 관련된 막말 등이 오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막말을 올린 사람들은 박 구청장이 초대한 사람들이었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구청장과 용산구민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는 등장인물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출처 불명의 사진을 올리며 참사에 대한 희생자 가족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여러 글이 올라왔다.
국민의힘에서 지방자치 관련 직책을 맡은 A씨는 '유가족 협의체는 정권탈취를 위한 것이지 유족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다'라며 폄하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이 있는 다른 대화방에서는 "우리도 뭉쳐서 데모 한 번 해서 분향소 부숴버리자" "서양 귀신 놀이에 참여한 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 거친 말도 이어졌다.
글을 올린 2명은 모두 박 구청장의 초대를 받고 방에 들어와 있었다. 이 대화방에는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들어와 있었다. 박 구청장은 권 장관의 보좌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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