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3위로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리이얀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로 이겼다.
전반 7분 만에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1-1로 맞선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이전과 달리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실점하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공격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반에만 3골이 쏟아졌다.
포문은 크로아티아가 열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그바르디올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바르디올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모로코는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하킴 지예시(첼시)의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선수 머리 맞고 흐르자 아쉬라프 다리(브레스투아)가 헤더로 마무리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8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야신 부누(세비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모로코 역시 빠른 공격 전개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장면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42분 크로아티아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K리그 출신 오르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르시치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르코 리바야(스플리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후반전에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크로아티아 크라마리치가 후반 16분 근육 통증으로 쓰러지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모로코는 중앙 수비수 다리와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가 나란히 부상으로 교체됐다.
추가골이 필요한 모로코는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계속 겨냥했다. 후반 35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는 후반 추가 시간 엔 네시리가 엄청난 타점으로 시도한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며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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