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역전승으로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2승 3패로 2위를 지켰다. 그리고 승점35가 되며 1위 현대건설(13승)과 승점에서는 드디어 동률을 이뤘다.
인삼공사는 직전 경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5승 9패(승점16)으로 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미들 블로커 이주아 활약이 돋보였다. 이주아는 20점에 공격성공률 70.3%를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했다. 김연경과 옐레나(보스니아)도 각각 19, 20점씩을 더하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헝가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12점,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인삼공사는 기선제압했다. 흥국생명 옐레나가 주춤한 틈을 타 화력대결에서 앞서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엘리자벳은 해당 세트에서만 10점을 올렸고 이소영과 미들 블로커 박은진도 각각 3점씩을 더해 인삼공사는 먼저 웃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제 궤도에 올랐다.
이주아가 힘을 냈고 김연경과 옐레나도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세트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제몫을 했고 이주아도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속공, 이동 공격 ,오픈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상대 블로커를 괴롭혔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승기를 굳혔다. 3-3 상황에서 김연경이 서브로 나섰는데 이자리에서만 9연속 득점에 성공, 12-3까지 치고나갔다.
세트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주아와 옐레나의 공격력은 여전했고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로 24-11로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인삼공사 한송이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긴 했지만 다음 랠리에서 옐레나가 후위 공격에 성공해 흥국생명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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