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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사 마무리…오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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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산경장회의서 인수 승인 예정…기업결합 등 인허가 절차 남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사를 마무리하고 인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16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열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이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한화그룹은 사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관련 본계약(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날 정부의 인수 승인이 큰 이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산은, 한화 계열사들도 각각 임시이사회를 소집한 상태다.

본 계약 체결 후 내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해외 경쟁당국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권 지분 49.3%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원) 등 한화그룹 계열사 6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한화그룹은 지난 10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상세 실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우발채무 등 인수에 걸림돌이 될 만한 큰 변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앞서 지난 2008년에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화 측이 인수 대금 분납을 요청했지만, 산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2019년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지만, 올해 초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액화천연가스(LNG)선 독과점이 불허 이유였는데, 한화그룹은 조선사가 없어 심사 통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3년 만에 다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한화그룹은 '규모의 성장'과 '방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과 군함 등의 특수선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 역량에 해양 분야까지 더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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