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국토교통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수 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비해 0.65% 하락해 29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노원구(-0.98%)와 도봉구(-0.93%), 성북구(-0.91%), 중랑구(-0.87%) 등 강북 지역의 하락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지난해에 이른바 '패닉바잉'(공황 구매) 등 아파트의 매수 열풍이 일었던 곳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26%→-0.27%)와 송파구(-0.67%→-0.81%), 강동구(-0.60%→-0.62%)의 낙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수도권에선 경기(-0.81%)와 인천(-1.04%)이 크게 하락해 전체 아파트 가격이 0.79% 떨어졌다. 그러면서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경신했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의 월셋값은 이번주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같은 날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월셋값은 전달보다 0.07% 떨어졌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월셋값이 하락한 것은 앞서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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