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이상민 해임안' 처리…金의장, 본회의 열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해임안)을 통과시킬 것을 다짐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국회의장이 약속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라며 "의장은 약속대로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이상민 해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상민 장관을 그대로 두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문책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국민 명령에 따라 헌법이 부여한 해임건의권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여당도 내년 예산 처리와 이상민 방탄을 연계하며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정략과 꼼수를 버려야 한다"며 "유족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곧 시작될 예정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정조사 위원이라는 각오로 조사에 임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이틀 내내 협상을 이어갔지만, 쟁점이 많아 헛바퀴만 돌고 있다"며 "이에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감액 중심 수정(예산)안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까지 정부·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오늘 오후 의장께 수정안을 전달해 오늘 중 처리 의사를 확인하겠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민생예산 확대(주장)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민주당은 정부·여당과의 협상에서 법인세 인하 등 감세 문제와 지역화폐 예산 확보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주식양도소득세 비과세 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