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앵커인 최경영 기자가 방송 중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2차 가해 댓글 달지 마세요"라고 발언해 청취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최경영 기자 [사진=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f8ce576c5bafd.jpg)
최 기자는 9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행하던 도중 "유튜브 댓글 중에 닉네임은 밝히지 않겠는데 '적당히 좀 해라'라고 댓글 다시는 분 있는데, 2차 가해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KBS 자체 플랫폼인 콩 라디오 댓글에서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이해한다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내 자식 내 형제라도 적당히 하라 할 거냐? 최 기자님 화이팅" 등 그를 지지하는 내용이 연달아 올라왔다.
최 기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방송이 정치적인 내용이었다면 댓글을 다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댓글창에 방송으로는 차마 전할 수 없을 수준의 유가족을 향한 모멸적 수준의 발언이 빗발쳤다고 말하며 그중 그나마 제일 순화된 게 '적당히 좀 하라'였다고 전했다.
![최경영 기자 [사진=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5cf1b9c9fa48f.jpg)
최 기자는 "이태원 참사는 정치적 사안이 아닌 인본주의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진상규명이랄지 '사고'든 '참사'든 무엇이라고 규정하든 간에 너무 정치적으로 몰고 가니 유족들한테 모멸적인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 기자는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그때도 자식을 잃은 아버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그걸 마치 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이 입장에서 생각을 하니 ('적당히 좀 하라'는)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조문 가서 유족이 슬피 우는데 '당신만 자식이나 가족 죽은 거 아니고 다른 사례도 많으니 '적당히 좀 울어라'고 할 수 있냐.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말 적당히 해야 하는지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 저는 그런 부분들이 안타깝다"며 짧은 탄식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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