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의 월드컵 8강행은 이번 대회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AFC 소속팀은 모두 6개국이 참가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다. 카타르는 개최국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대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 뒤를 일본이 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잡았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줬으나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 한국, 호주는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나란히 16강에 올라갔다.

16강 벽은 높았다. 세 팀 중 가장 먼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 호주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 한국이 각각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에 패했다.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4로 졌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줬이나 후반 교체 투입되 백승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제압했지만 후반 동점골을 내줬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연장까지 갔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들었다.
그런데 이날 두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함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주인공은 히샤를리송(브라질)과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의 한국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세르비아전 이후 이번 대회 개인 2호골이다.
페리시치의 골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나왔다. 그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페리시치의 득점으로 크로아티아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에 웃었다. 페리시츠는 이번 대회 개인 첫골을 신고했다.
그는 이로써 메시, 호날두(포르투갈) 제르단 샤키리(스위스)와 함께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페리시치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골을 넣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오는 10일 열리는 8강에서 만난다.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히샤를리리송과 페리시치 둘 중 하나는 월드컵 일정을 먼저 마치게 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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