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선수권대회 6연속 정상에 올랐다.
덴마크 출신 킴 라스무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4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29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앞서 지난 1987년 열린 1회 대회부터 2000년 대회까지 8회 연속 우승했고 2012년붙 이번 대회까지 6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반은 일본이 주도했다. 일본은 한국에 16-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7분을 남겨두고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7m 스로를 성공해 25-25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일본에 한 점차로 다시 끌려갔다. 일본의 공격권을 갖고 있었으나 골키퍼 오사라(경남개발공사)가 선방에 실점 위기를 넘겼고 이어진 공격에서 기회를 살렸다.
후반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류은희가 득점에 성공, 27-27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연장 전반을 3-1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류은희는 연장 전반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제몫을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후반 일본과 격차를 벌렸고 결국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류은희는 결승에서 19골을 넣으며 한국 승리 주역이 됐다.
일본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통산 두 번째 우승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아이자와 나츠키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류은희, 송혜수(광주도시공사) 송지영(서울시청)은 대회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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