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 전 원장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이 (당 대표를) 임명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집권여당은 당연히 대통령 의중이 실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전당대회 등에 대해 논의를 했을 것이다"며 "노골적으로 논의를 했다고 하면 대통령 의중을 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자 하는 그런 결의대회를 한 것 아니겠나"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낙점한 당 대표(후보)가 당선이 안 되면 크게 흔들리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당심이 움직이기 때문에 당 대표로 된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울러 "현재 민심이나 당심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압도적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죽어도 유 전 의원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을 표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했으며 이보다 앞선 22일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윤핵관 4인방의 만찬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나 차기 전당대회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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