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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메종 마르지엘라' 입은 삼성폰 실제 보니…"너무 이뻐" 헉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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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만 구입 가능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충전기 포함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금까지 2~3분 정도 다녀갔어요. 판매하지 않는 것이라서 그냥 살펴보시긴 했지만, 관심은 많이 보이시더라구요."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사진=장유미 기자]

28일 오후 2시 10분. 삼성전자가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내놓은 '갤럭시Z플립4' 한정판을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에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을 찾았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스마트폰 단품임에도 가격은 2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다. 하지만 이달 초 공개된 직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예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직접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이날 제품을 직접 보기 위해 처음 찾은 곳은 롯데백화점 8층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이었다. 그러나 기존 '갤럭시Z플립4' 제품만 있을 뿐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어느 곳에도 전시된 흔적이 없었다.

매장 직원에게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묻자 "아직 제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에 있다는 기사를 보고 본사에 바로 확인했지만 향후 3일 안에도 입고가 예정돼 있진 않아 정확한 스케줄이 확인되면 전화로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2층에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가운데) 전경. 이곳에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을 직원에게 말해야 직접 볼 수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2층에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가운데) 전경. 이곳에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을 직원에게 말해야 직접 볼 수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이에 실망감을 가득 안고 롯데백화점 1층으로 내려오던 찰나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이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 이곳에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을 볼 수 있냐고 묻자 "여긴 팝업 매장이어서 2층 본 매장으로 가야 한다"는 답뿐이었다.

또 허탕을 친 후 직원 안내에 따라 2층 본 매장을 겨우 찾아 들어섰다. 이번에는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다르게 제품은 매장 내 어느 곳에도 없었다. 당황해 머뭇거리고 있자 한 친절한 직원이 다가와 도움을 주려고 해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허리를 숙여 서랍 속에서 흰색 통과 제품을 주섬주섬 꺼내 테이블 위에 펼쳤다. 전시용 제품이라면서 매장 안에 전시를 해두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의아했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Inverted)΄ 테마로 UX 디자인을 구현했다. 외부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된 문양이 표시돼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Inverted)΄ 테마로 UX 디자인을 구현했다. 외부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된 문양이 표시돼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을 실물로 보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직접 본 제품은 사진과 영상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예뻤다.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시그니처 색상인 화이트가 채택돼 깔끔하게 느껴졌고 뒷면에는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한 데다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돼 있어 눈길이 갔다.

또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 브러시(Paint Brush)΄와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Inverted)΄ 테마로 UX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독특했다. 앱 아이콘도 검정색과 흰색을 활용해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특색이 느껴지도록 미니멀하게 구성돼 눈길이 갔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제품 뒷면(왼쪽)과 가죽 케이스.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제품 뒷면(왼쪽)과 가죽 케이스.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512GB 스마트폰 단품 외에 케이스 2종도 함께 구성돼 있었다. 케이스 중에선 하얀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Bianchetto)΄ 기법이 적용된 가죽 케이스가 '메종 마르지엘라'의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된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보다 더 특색 있는 듯 해 마음에 들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친환경'을 이유로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를 넣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에 충전기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1 시리즈'부터 제품 패키지에 충전기를 제외하고 있으며 일반 '갤럭시Z플립4'에도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 충전기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가 새겨져 있어 더 특별해 보였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구성품.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구성품.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다음 달 2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딜라이트, 홍대본점, 강남본점, 대치본점 4개 매장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더현대 서울에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 등에 전시된다.

다만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선 구입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응모 후 당첨됐을 시 구매 가능하며 발표는 다음 달 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도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0대 한정 수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가격은 225만5천원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갤럭시Z플립4'의 혁신 기술과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이번 에디션이 자신의 개성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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