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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안문 사태?' 중국 시위서 시진핑 하야 요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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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따르면서 "시진핑 퇴진하라" "공산당 물러나라" 등 수위 높은 구호도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 우루무치에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반대한다는 의미의 백지를 손에 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정소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정소희 기자]

이들 시위는 지난 24일 최소 10명이 사망한 우루무치시 아파트 화재 사고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사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화재 진화를 방해했다"는 취지 주장이 확산했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많은 중국인이 모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자유를 달라" "우리는 코로나19 테스트를 원하지 않는다" 등 구호를 외쳤으나 현지 경찰의 지속적인 제지에 반(反)정부 구호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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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도 아파트 단지 전체 봉쇄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와 '자유'를 외친 수백 명 시위대의 행진이 이어졌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교인 베이징 칭화대학교 등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모여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부 쓰촨성 청두에서는 백지를 든 군중들이 시 주석을 언급하며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외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중국 대중들이 공산당에 대한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했으며 영구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 이후 처음 있는 국가 권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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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격렬해지자 베이징 당국은 정례 브리핑에서 과도한 격리 수용 및 차단 행위를 막고 임시 봉쇄 역시 24시간을 초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4만52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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