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은 대량 상업성 이메일을 발송하는 업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하고, 수신자가 이메일 수신을 거부하는 새로운 이메일 제도를 실시한다고 31일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자사 IP(인터넷프로토콜)를 등록한 업체들은 별도 비용부담 없이 대량 이메일을 보낼 수 있으나, 수신자가 이를 상업성 스팸메일로 판단해 수신거부 표시를 하면 이후부터 해당 수신자에게 보내는 이메일이 차단된다.
이는 기존 수신자가 자신이 받은 메일이 상업성이냐 정보성이냐를 판단해 상업성 메일이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업체에 건당 10원의 요금을 부과하던 종전 프로세서를 개편한 것이다.
다음 측은 "이달 말 한메일의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시행되는 조치"라며 "그동안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한 결과 각 업체의 IP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스팸 차단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메일 서비스 개편을 앞두고 있는 다음이 유명무실해진 온라인 우표제를 사실상 폐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02년부터 이메일을 1천통 이상 발송하는 업체는 IP를 등록하고 해당 이메일의 수신자 다수가 상업성으로 판단할 경우 업체에 과금을 하는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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