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My뉴스] 아이뉴스24 에서 직접 편집한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LG생건, '가습기 살균제' 물티슈 파문…영유아 식품사업 철수 여파

기업 신뢰도 훼손…차석용 부회장도 사퇴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LG생활건강이 영유아 식품 사업에서 철수한다. 해당 사업 진출 10년만으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물티슈 판매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LG생활건강 유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는 분유와 영유아 유음료 등 식품군 판매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비언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 하반기 식품생산을 마지막으로 '베비언스 킨더밀쉬'·'카브리타 산양분말분유' 등 식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물러난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또 베비언스 식품군 단종과 함께 베비언스몰도 판매 중단에 맞춰 운영이 종료된다. 다만 베비언스는 스킨케어와 세정제 제품의 판매는 네이버 스토어와 오프라인 등에서 판매를 계속할 계획이다.

킨더밀쉬는 한지혜를 모델로 누적 3천500만병을 판매한 인기 제품이지만, 최근 판매 부진 등으로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번 사업 철수를 두고 LG생건은 식품군 대신 스킨케어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됐던 유아용 물티슈 판매 영향이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생건 물티슈(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 55)의 주원료인 원단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며 "당초 LG생건이 언론을 통해 협력업체가 만든 하루 생산분 7천920개만 문제의 제품이라고 답변한 것에 반해 그 10배 가량에 육박하는 7만6천개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오염된 원단으로 생산·판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LG생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중단과 제품 회수 명령에도 이를 즉각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LG생건의 베비언스몰 팝업. [사진=LG생건]

이 때문에 영유아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브랜드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검출됐다는 비판이 일었고, 해당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영유아 제품의 신뢰도까지 흔들리게 됐다.

LG생건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비언스 식품 단종으로 겪어야 할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생각하니 송구스럽다"며 "베비언스 스킨케어와 세정제에 집중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3천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천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또 실적 악화로 18년 간 회사를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이 이날 사퇴하기도 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LGU+, LG생건과 NFT 생태계 확장 '맞손'

    3분기 실적에…신세계인터 '웃고'·아모레·LG생건 '울고'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