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한빛소프트에서 정부 과제로 개발 참여 중인 '메타버스 소방훈련' 플랫폼이 초등학교에서 시연된다.
한빛소프트는 '2022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3일 서울 노원구 서울한천초등학교, 다음날 경기도 화성시 청원초등학교에서 메타버스 소방훈련을 진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메타버스 소방훈련이란 현실처럼 가상으로 구현된 그래픽 훈련상황을 확장현실(XR) 장비인 '홀로렌즈'를 통해 접하고 가이드 메시지에 맞춰 인터랙티브한 조작을 통해 대응 방법을 실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음성·모션인식 기술을 이용한 화재 대응훈련, 화재대응 훈련 시뮬레이션을 통한 대피훈련. 화재상황 체험 및 소화설비 가상체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들은 규모 5.4의 지진 발생으로 과학실 알콜램프가 넘어지고 전선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마주하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배운다.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과,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의 구조물을 사전에 파악해 '대피 지도'를 만들고 재난 발생 시 해당 경로대로 빠르고 신속하게 대피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 스스로 대피유도, 화재진압, 응급의료, 환자이송 등의 역할을 정해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도 병행돼 재난 대응·수습·복구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된다.
구민재 한빛소프트 스트로베리플랫폼팀장은 "메타버스 소방훈련 플랫폼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적으로 안전한 훈련이 가능해 초등학생들에게 상시적인 체험형 안전훈련 방식으로 적용 가능하다"며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초동대응 역량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는 데 메타버스 소방훈련이 국가적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2023년까지 추진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소방 분야에 산학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실제 대형화재 사례를 기반으로 소방안전관리자용 XR 기반 반응형 교육·훈련 및 평가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지난 8월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와 10월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2' 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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