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기 전 승부 전망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22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팀은 지난 17일 선수 5명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했다.
KB손해보험에서 뛰던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가 삼성화재로 갔다. 그리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이 삼성화재에서 KB손해보험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날 경기는 두팀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이 됐다. 배구팬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KB손해보험이 이날 승리 전망이 밝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경기에서 웃은쪽은 삼성화재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경기 내내 끌려갔다. 1세트 후반 듀스까지 끌고 갔고 3세트에서도 후반 따라붙었지만 결국 뒷심에서 밀렸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부진에 빠졌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전혀 풀리지 않은 경기"라고 말했다.
후 감독은 승부처가 된 1세트 듀스 상황에 대해 "니콜라(세르비아)가 전위에 자리하면 이를 막기위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리비아)의 블로킹 위치를 스위치한다"며 "이럴 경우 우리쪽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공격력이 나와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후 감독이 더 아쉬워하는 점이 있다. 그는 이날 KB손해보험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 대해 꼬집었다. 후 감독은 "프로선수라면 오늘(22일)과 같은 경기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이후 황경민은 이날 KB손해보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9점에 공격성공률 44%를 기록했다. 후 감독은 "전위에 있을 때 공격은 괜찮았다"며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는 중인데 리시브와 수비에서 좀 더 힘을 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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