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인 직방이 삼성전자와 개발한 삼성페이 기반 도어록을 선보였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와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발표에서 안 대표는 "이번에 삼성페이의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그대로 이어 받아 도어록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해당 서비스는 삼성페이의 '디지털 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엔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태그해야만 열 수 있는 기존 NFC 방식의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삼성페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 신규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집에 방문한 출입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다"며 "고객의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삼성페이 앱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방문자의 방문 기록을 자신의 스마트폰 기기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에게 임시로 비밀번호를 발급해 특정 시간에만 비밀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며 "여기엔 기존 유사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여러 가지 방문자 인증 수단이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안 대표는 신규 서비스에 스마트폰과 도어록의 거리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분석해 잠금 해제 기능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안 대표는 신규 서비스의 보안성에 대해서도 힘주어 말했다. 최근 스마트홈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보안성에 대한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설명이다.
그는 "이 시장이 굉장히 하드웨어 중심으로 돼 있어 옛날에 개발된 기술이 아직도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직방의 기술을 활용하면 방문자가 집에 들어갈 때 특정한 인터넷 서비스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에서 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업계에서 IoT 분야의 보안 위험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이 부분을 많이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직방의 보안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삼성SDS의 스마트홈 사업부를 인수할 때부터 회사 내부에선 이미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직방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삼성페이 앱 연동과 UWB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홍콩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도 스마트홈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했고 국내에선 이미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홈 사업의 네트워크 서비스 경험을 이어가 북미 시장 진출 검토 및 소비자 경험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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