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배구 여제'의 비상이 흥국생명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8-26)으로 완파했다.
4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승점 17(6승 1패)을 확보해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2·4승 3패)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단독 선두 현대건설(승점 20·7승)과는 3점 차다.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2점을 기록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다음으로 많은 17점을 기록했다.
63.6%의 안정적인 리시브 효율을 비롯해 리베로 김해란(16개) 다음으로 많은 13개의 디그로 존재감을 뽐냈다.
권순찬 감독도 승리의 공을 김연경에게 돌렸다. 그는 "오늘 김연경 덕분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라며 "분위기나 공격 등 상당 부분을 김연경이 리드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주장 김미연도 10점으로 힘을 보태며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고른 득점 분포는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팀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미들 블로커진의 득점이다.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3점을 기록했던 이주아는 이날 3점에 그쳤다. 김나희는 올 시즌 아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권 감독은 "김연경, 옐레나, 김미연은 매 경기 이 정도 해줬다. 하지만 속공이 조금 아쉬웠다"라며 "중앙을 활용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데 세터 김다솔이 속공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강화된다면 더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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