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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빈살만 만난 尹대통령, 신성장 협력 공감대…파트너십委 신설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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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우디, 핵심 동반자"… 빈살만 "에너지·인프라 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로 꼽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신성장 분야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모았다.

또 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공감하고, 체계적인 투자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파트너십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약 150분간 확대 회담·단독 환담·공식 오찬을 했다. 지난 2019년 6월에 이어 3년 만에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한남동 관저에 초청된 첫 외빈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안보 면에서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만큼,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을 관저로 전격 결정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양국 장관 등이 동석한 확대 회담은 관저 리셉션장에서, 단독 환담은 가족공간(거실·정원)에서 각각 40여분 간 이뤄졌다. 확대 회담에서는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 등이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나라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 하에 사우디가 비전2030을 통해 새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신성장 분야 투자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총사업비 5천억달러에 달하는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 등 양국의 투자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 ▲원전 인력 양성 협력을,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협력을, 인프라 분야에서는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걸으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걸으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신설한 전략파트너십위를 통해 양국 지도자 차원에서 양국 간 다방면의 실질적인 협력을 총괄·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력 이행체계도 정비한다.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기존 ▲제조·에너지 ▲스마트인프라·디지털 ▲역량강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투자 등 5개 분과에서 ▲에너지 ▲농수산 등 2개 분과를 더한 7개 분과로 확대한다. 또한 '제조·에너지'는 '산업'으로, '역량 강화'는 '교육·분화'로 각각 개편한다.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과 관련해 한반도 등 역내 정세 안정을 위한 양국의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경우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이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북한의 위협 억제·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윤 대통령은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확대 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단독 환담은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걸으며 단독 환담을 나눴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후 70여분간 이어진 오찬은 할랄 방식으로 조리한 한식으로 제공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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