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남 지역 최초 여자야구팀인 창미야가 '제3회 불굴의 최동원 영웅상을 받았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과 '대선주조 고교 최동원상'을 주관하고 있는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은 올해 불구의 최동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창미야 야구단이 올해 상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기념사업회는 17일 시상식에서 창미야를 선정하며 "지난 5, 9월에 열린 제11회 익산시장기와 제5회 선덕여왕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0월에 개최한 LX배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라며 "이런 뛰어난 성적을 창단 2년만에 이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故 최동원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프로야구와 고교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과 대선주조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수상 범위를 넓혀 불굴의 의지와 선구자적 개척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서 모범이 된 이들을 선정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도 시상하고 있다.
창미야는 올해 한국여자야구연맹에 등록된 47개 팀 가운데 유일한 경남권 팀이다. 올해로 창단 3년 차를 맞이했다. 창미야는
지난 5월 29일 열린 제11회 익산시장기 우승을 시작으로, 9월 4일 제5회 선덕여왕배까지 전국대회 퓨처리그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챔프리그로 승격된 10월에는 LX배에선 준우승해 전국구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소속 선수 중 박민성, 박주아, 조민지는 여자야구대표팀에 선발돼 태극 마크를 달았다. 기념사업회는 "보는 야구의 팬에서 벗어나 직접 플레이를 하는 야구 선수로 직접 뛸 때 선수 개인과 선수 가족, 나아가 우리 지역과 사회가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여자야구팀 창미야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젊은 엘리트 위주 야구단이 아닌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활동하는 창미야는 여자야구 활성화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창미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故 최동원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김정엽 창원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김형석 단장, 백승환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비롯한 경남권 현역 리틀야구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미야는 상금으로 1천만원을 받는다. 창미야는 "(상금을)창원시 첫 여자야구 전국초청대회 개최 비용으로 쓰고 싶다"는 의사를 기념사업회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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