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올해 2월 진행한 시리즈A 펀딩에 이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1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에는 GC녹십자와 함께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지난 2월 6천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펀딩에 이어 이번 2천600만 달러(약 34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까지 성공해, 올해에만 1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큐레보는 현재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CRV-101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큐레보는 임상 개시 6개월 만에 678명의 환자 등록을 모두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RV-101은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부작용 부담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된 서브유닛(Subunit) 백신이다. 임상 1상에서 3등급의 주사 부위 반응이 없었고, 3등급의 전신 부작용은 1.3%의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 체액과 세포 반응으로 측정했을 때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2b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A1 펀딩을 추가 유치한 것은 CRV-101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이은 펀딩으로 임상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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