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퀄컴서밋] '레이 트레이싱' 5W 저전력 '최초'…모바일 게임 몰입도 높인다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냅드래곤8 2세대 아드레노 GPU는 5W 미만의 최초 레이 트레이싱 GPU다.”

피제이 제이코보위츠 퀄컴 제품 마케팅 선임 매니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에서 스냅드래곤8 2세대는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이상적인 게임 환경을 구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퀄컴은 게이밍 개발팀인 '스냅드래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제공 가능하게 됐다.

레이 트레이싱이란 가상의 빛이 물체에 닿았을 때 반사되는 경로를 추적해 이를 구현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즉, 게임의 실제 환경을 완벽히 구현함으로서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한다. 또한 모바일 환경의 경우 전력효율성까지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스냅드래곤8 2세대에 내장된 아드레노 GPU는 무려 5W 미만의 전력으로 레이 트레이싱을 구현해준다.

제이코보위츠 선임 매니저는 “레이 트레이싱은 지금까지 데스크톱 GPU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스냅드래곤8 2세대 아드레노 GPU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를 구현함으로서 업계의 표준으로 불릴 수 있게 됐다”라며,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광택 표면의 정확한 반사와 드러워진 그림자 등의 사실적인 렌더링 그래픽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레이 트레이싱을 활용해 파트너와 함께 최초의 스냅드래곤용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젠 티안 오포 그래픽 제품 선임 매니저가 무대에 올랐다. 오포는 지난 1년간 퀄컴과 함께 모바일 레이 트레이싱 부문에서 협력해왔다. 업계 최초의 오픈 레이 트레이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PhysRay SDK’를 공개하기도 했다.

티안 선임 매니저는 “720p 해상도에서 실행되는 애니메이션 장면에서 안정적으로 60FPS를 유지하면서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라며, “이전 세대 대비 레이 트레이싱의 효율성을 5배로 높이고 GPU 워크로드를 10분의 1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다시 무대에 나선 제이코보위츠 선임 매니저는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은 이 게임 기술에 열광하고 있다"라며, “모바일 게이밍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