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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물 먹인 강다니엘, 열 받은 코카콜라 "배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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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엠넷 댄스 경연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종영 생방송에서 광고주의 경쟁사 상품을 언급해 논란이 불거졌던 가운데 광고주 측에서 배상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조선일보는 "스맨파의 스폰서였던 코카콜라 측이 스맨파 제작·방송을 맡은 CJ ENM에 배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강다니엘은 지난 8일 스맨파 마지막회 생방송 마무리 멘트 도중 광고주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트XX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는 말을 외쳤다.

방송 직후 그의 발언은 즉시 논란이 됐다. '트XX'는 L사의 탄산수이며 스맨파의 스폰서는 코카콜라이자 PPL로 '씨XX'이 협찬됐기 때문이다. 이에 강다니엘이 두 브랜드를 착각했거나 경쟁사를 상대로 부적절한 농담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순간적인 혼동으로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시청자분들과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CJ ENM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 부분을 삭제했다.

결국 코카콜라 측은 CJ ENM에 배상을 요구했고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통상 PPL은 제품 노출 횟수, 시간 등을 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배상 조건을 정해두는데 강다니엘의 발언이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발언을 한 진행자는 PPL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서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방송사가 광고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잘잘못을 가리기 어려운 문제"라고 매체에 의견을 밝혔다.

또 CJ ENM, 코카콜라, 강다니엘이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삼자 간 자존심 싸움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결국 이번 논란은 발언 당사자인 강다니엘이 CJ ENM과 코카콜라 양측에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이날 "코카콜라와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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