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로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오른 3천608억원, 순이익은 48.8% 오른 2천60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당사 추정치(순이익 2천3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2천22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1% 오른 1조3천억원, 순이익은 38.5% 성장한 9천14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청구 축소로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손해율과 일반 손해율, 사업비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는 대부분 선순위 대출로 구성돼있어 투자 자산의 부실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 상승으로 3분기말 자본이 6천144억원으로 감소했다. 매년 별도 기준 순이익의 10%를 배당하는 것으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으나, 최근의 가파른 금리 상승세 감안 시 올해 배당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단 내년 IFRS17와 K-ICS 도입 시 자본 적정성 관련 우려가 해소되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현금 배당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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