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3선 이상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의원 17명은 이날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정조사 수용 불가는 물론 지난 11일부터 관련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 민주당에 대한 성토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엄호를 위한 국면 전환용 여론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처리를 방어, 보호하겠다는 목표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의원들의 강력한 성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의 감찰과 조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국민에게 밝히고, 그것을 토대로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라며 "그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5선 정우택 의원은 "현 시점에서는 방탄 국정조사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고, 3선의 장제원 의원도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의원들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5선 조경태 의원은 "이재명 리스크를 피하려는 술수이자 꼼수"라며 "정치적 목적의 방탄형 국정조사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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