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매출 7411억원…전년比 18.5%↑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오리온이 국내 시장에서의 '닥터유' 브랜드 매출 증가와 함께 중국을 제외한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대비 성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오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천411억원, 영업이익은 1천217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법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천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13.2% 늘었다. 닥터유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늘었다.

오리온 한국법인은 올해 4분기 감자,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제조원가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비스킷과 스낵, 젤리,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닥터유 제주용암수'만의 차별화된 제품 속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올해 3분기 3천3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매출액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스낵과 젤리 제품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제조원가와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해 명절 수요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 3분기 매출액은 44.0% 성장한 1천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을 달성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법인은 4분기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한 선물용 패키지를 출시해 매대를 선점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B2B 판매도 추진하며 성수기 공략에 집중한다. 또 신규 카테고리인 레이어케이크 제품도 선보여 신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3분기 매출액 623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3.4%, 영업이익은 181.5% 성장했다.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인기와 함께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은 4분기 파이, 비스킷 제품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거래처 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