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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결국 파산 신청… CEO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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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이후 급격한 유동성 위기… 코인 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로 위기를 맞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한 가운데, 파산 신청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 연쇄 유동성 위기를 촉발해 '코인판 리먼 사태'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FTX]
[사진=FTX]

11일(현지시각) FTX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파산법 11조는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엔 이번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리서치 등 130여 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안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사임하는 데 따라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FTX는 한때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꼽히며 규모를 키워갔다. 하지만 이달 초 회사 재무 구조에 문제가 있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용자가 자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검토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FTX는 긴급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FTX가 유동성 위기로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연쇄 작용에 따라 업계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FTX의 파산 신청 소식이 나온 이후 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은 대체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정보를 볼 수 있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3.82% 떨어진 1만6천662달러(약 2천200만원)를 기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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