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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 10%, FTT 113% 폭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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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려가는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도 폭락세를 접고 12% 이상 폭등했다.

비트코인과 미국 CPI는 반비례적 성격을 갖고 있다. 즉, CPI가 내려가면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식이다. 이는 물가가 낮으면 투자 여건이 개선돼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다. 나스닥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지난 9월 8.2%에서 7%대로 떨어진 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 7.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계속된 금리인상이 CPI 지수를 떨어뜨리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FTT 113%, 솔라나 74%, 밴드프로토콜 67% 등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바이비트]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FTT 113%, 솔라나 74%, 밴드프로토콜 67% 등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바이비트]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선물거래소 바이비트에 따르면 24시간 전보다 10.97% 폭등한 1만78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FTT 113%, 솔라나 74%, 밴드프로토콜 67% 등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글로벌 4위 거래량을 기록하던 FTX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을 맞이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밤 기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제2의 루나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단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가상화폐 시장이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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