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려가는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도 폭락세를 접고 12% 이상 폭등했다.
비트코인과 미국 CPI는 반비례적 성격을 갖고 있다. 즉, CPI가 내려가면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식이다. 이는 물가가 낮으면 투자 여건이 개선돼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다. 나스닥도 마찬가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지난 9월 8.2%에서 7%대로 떨어진 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 7.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계속된 금리인상이 CPI 지수를 떨어뜨리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선물거래소 바이비트에 따르면 24시간 전보다 10.97% 폭등한 1만78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FTT 113%, 솔라나 74%, 밴드프로토콜 67% 등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글로벌 4위 거래량을 기록하던 FTX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을 맞이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밤 기준 1만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제2의 루나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단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가상화폐 시장이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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