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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습 나선 카카오, '신뢰회복'으로 '전화위복'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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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장애 후 개선 사항 공개"…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 중요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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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한 카카오가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카카오에선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그런 만큼 서비스 장애 이후 행보들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야 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 3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는 약 4천763만명이다. '국민 메신저'란 타이틀이 붙던 카카오톡이었던 만큼 카카오로선 이번 서비스 장애로 위기를 맞았다.

간판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근간으로 페이·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키워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들 서비스가 이젠 일상에 필수 요소처럼 자리 잡았지만 정상화와 복구 완료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온 카카오를 향해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들이 다시금 거세졌다.

전문업체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던 카카오 입장에선 화재는 천재지변과 같은 것이었을 테다. 사실 이런 사고는 언제라도 날 수 있다. 서버 수만 대가 있는 공간에 불이 난 만큼 일반에서 보기에도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점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화재 발생 직후 후속 대응에서 향후 대책 등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이 짙단 이야기도 나온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일 있었던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개선 사항을 최대한 공개해 한국 IT 업계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부가통신사업자 중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피해 보상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서비스 장애 대란'을 계기로 카카오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했는지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앞으로 지어질 자체 데이터센터에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들은 보다 긴 호흡으로 풀어가야 하는 과제들인 만큼 중단기적인 소통들도 필요하단 것이다.

대표에서 물러나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은 남궁훈 전 대표도 연례 개발 컨퍼런스인 '이프카카오'에서 서비스 장애의 기술적 원인과 대응 과정에서의 실책 등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후속 조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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