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외의 선전을 하자 격노한 것으로 보도됐다.
CNN은 9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두자 모두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자신이 이번 선거 결과를 압승을 예상하며 자신만만해했으나, 민주당이 선전한 선거 결과가 나오자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자신이 공개 지지한 메멧 오즈 후보가 패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
심지어 트럼프는 오즈를 처음 추천했던 참모들을 비롯해 자신의 부인 멜라니아에게도 화를 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매기 하버먼 뉴욕타임스 기자는 트위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전국적으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특히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에서 메멧 오즈를 지지하라고 조언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라고 트럼프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기 하버먼의 글은 4만8천 번의 좋아요를 받았고, 5200개가 넘는 글이 리트윗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오는 15일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중간 선거의 결과로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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