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높이의 힘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이겼다.
허수봉이 블로킹, 서브 에이스 2개씩을 더한 17점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급 활약을 펼치며 공격에 앞장섰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까메호)도 15점과 더불어 안정적인 리시브로 승리를 거들었다.
3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2(4승 1패)를 확보해 단독 선두 대한항공(승점 14)을 2점 차로 추격했다.
2위 탈환을 노렸던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마감하고 승점 8(3승 2패)로 3위를 유지했다.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
높이와 안정감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은 13-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6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다. 특히 박상하는 4개의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 공격을 잠재웠다.
허수봉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8-10까지 달아났고, 마지막까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18-18에서 KB손해보험 범실과 연속 블로킹으로 22-18로 달아났다. 이후 2점 차로 좁혀졌지만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한숨 돌렸다. 그리고 오레올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해 2세트를 끝냈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레올은 14-13에서 김정호와 니콜라의 공격을 연거푸 차단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후반 18-18 상황을 맞이했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 이후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캐피탈은 22-20에서 박상하가 니콜라 공격을 차단한 데 이어 허수봉의 백어택이 더해져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KB손해보험의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