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를 거치며 토종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차우찬이 선수 생활 중단 위기를 맞이했다.
LG 구단은 차우찬을 비롯해 이상호, 김호은(이상 내야수) 등 3명과 2023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LG는 '가을야구' 일정을 마친 뒤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고 지난 6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차우찬, 이상호, 김호은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로스터 정리 차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군산상고를 나와 지난 2006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그는 그해 KBO리그 1군에 데뷔했고 이후 2016시즌까지 삼성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LG로 이적했고 2017시즌부터 뛰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꾸준한 활약을 보였으나 2020시즌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차우찬은 2020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34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부상 등을 이유로 5경기 등판에 그쳤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라는 성적을 냈다.
이상호는 대구상원고를 나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육성 선수로 입단했고 201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으나 2013년 NC 다이노스로 다시 한 번 팀을 옮겼다.
그는 그해 1군에 데뷔했고 2020시즌까지 NC에서 뛰었다. 2021년 LG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임무를 다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12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1047타수 283안타) 1홈런 75타점 184득점 83도루다.
우투 좌타 김호은은 대구고와 연세대를 나와 2016년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그는 올 시즌 1군에 2경기에 나왔고 프로 통산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9리(114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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