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백화점 실적 호조와 올해 인수한 지누스 편입 효과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천721억원, 영업이익은 94.1% 신장한 92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8% 성장한 3조4천317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48.3% 증가한 2천52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이 매출과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5천607억원, 영업이익은 42.2% 늘어난 2천84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 사업은 중국 봉쇄 정책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져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면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5천58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13억원)보다 확대된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현대백화점그룹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는 지난 3월 인수한 지누스 실적도 처음 반영됐다.
3분기 지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2천862억원, 영업이익은 46.3% 감소한 10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재료값, 해상운임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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