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김성화 기자] "콜롬비아는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자체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마련하고 상호 운영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아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10년 마스터플랜 아래 10가지 우선순위를 정해 규제와 법규를 정하고, 각 지자체 등 커뮤니티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까밀로 파봉-알만사(Camilo Pabón-Almanza) 전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은 8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혁명(Smart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열린 '아이포럼 2022'에서 콜롬비아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알만사 전 차관은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정책 동향'을 주제로 진행된 특별대담에서 "콜롬비아의 경우, 기존에는 도시 내에서 같은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한 가지 카드만 쓰지 않고 여러 카드를 써야 할 경우도 있는데, '대중교통 오토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논쟁을 야기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한 가지 카드를 사용해 모든 요금 징수 체계를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자가용이나 오토바이 등 개인적인 교통수단을 활용하면서도 대중교통과 상호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각 교통 정책 등을 추진함에 있어 서로 다른 영역의 지자체에서 ICT 기반 기술을 만들고 계획을 실행했지만, 운용하는 과정에서 지자체간 데이터 교환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콜롬비아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계획을 만들고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있었고, 대한민국이 이와 관련된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알만사 전 차관은 "콜롬비아 중앙정부는 올해 2032년까지 10년을 보고 마스터플랜을 세웠다"며 "중앙정부가 10가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지자체 등 모든 커뮤니티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CT 서비스가 어떻게 도입되고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교통 정보를 안내하고 요금징수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모든 회사와 이해관계자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 중앙정부가 이런 기술을 쓰고, 투자할 것이라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이해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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