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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익명 기부천사, 애도 편지와 함께 1000만원 두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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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고액 성금 지원한 기부 천사와 동일 인물로 추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남성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현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창원시 성산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 앞 모금함에 현금 1천만원과 손 편지를 두고 갔다.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인근에 마려된 추모공간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인근에 마려된 추모공간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해당 남성은 같은 날 오전 모금회 측에 발신 번호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이태원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금함에 성금을 놓고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이 고액 기부금과 함께 두고 간 손 편지에는 "어떤 말도 위로의 말이 될 수 없기에 그냥 같이 슬퍼하고 같이 울겠다"고 적혀 있었다.

모금회 측은 발신 번호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건 점, 손 편지 필체 등을 근거로 해당 남성이 지난 2017년부터 여러 차례 고액 기부를 했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기부 천사는 매년 연말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성금 등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회 측은 기부자 뜻에 따라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을 지원하는 정부 부처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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