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롯데하이마트 실적이 크게 꺾였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8천738억600만원, 영업이익 6억8천6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0%, 98.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3천702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 359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적자 전환한 것이다.
최근 1~2년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보복 소비) 효과로 인해 가전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엔데믹 전환과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롯데하이마트가 4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지 못할 경우 연간으로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만 8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 3분기 누적 72억2천9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지속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 작업을 더욱 강화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겠다"며 "저효율 소형 점포 축소, 대형 점포 강화로 오프라인 효율성을 제고하고, 온라인쇼핑몰은 중소형 가전 전문성에 집중한 가전 중심 온라인몰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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