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달무인궤도비행인 아르테미스I이 오는 14일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오전 1시 이와 관련된 설명회를 연다. 여러 차례 발사가 연기되면서 올해 발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었다.
아르테미스I이 오는 14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약 25일 반 정도 달을 왕복 비행한 뒤 12월 9일 태평양에 착수한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한편 아르테미스I은 지난 9월 27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이 발사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주로 접근하면서 발사대에서 철수됐다. 이후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조립동으로 이송됐다. 그 이전에도 두 번 발사가 연기되면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이번에 발사하는 아르테미스I은 ‘달무인궤도비행’이다. 오리온 우주선엔 우주인이 탑승하지 않는다. 2024년에 발사 계획인 아르테미스II는 ‘달유인궤도비행’이다. 우주인이 직접 탑승해 달에 착륙하지는 않고 궤도 비행을 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프로젝트이다.
마지막으로 2025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아르테미스III는 우주인을 태워 1972년 이후 53년 만에 다시 달에 인류를 착륙시키는 프로그램이다. NASA 측은 “총 3단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첫 번째 여성과 유색 우주인이 달에 착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르테미스는 달에 인류가 장기 정착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임무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인류가 달보다 더 먼 화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화보하는 등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아르테미스I은 우주발사시스템(Space Launch System, SLS)과 오리온 우주선으로 구성돼 있다. 인류가 달 표면에 착륙하기 전에 달무인궤도와 달유인궤도 비행의 두 차례 테스트를 거치는 셈이다.
2025년 인류가 다시 달에 착륙하면 탐사 로봇과 함께 달 표면을 연구할 계획이다. 달의 남극을 시작으로 새로운 곳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NASA 측은 “달 표면에서 우주 비행사는 과학 탑재체는 물론 기술 시연 등 우주탐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2025년에 인류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우주비행사들은 인간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달의 남극에 발을 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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