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교함이 부족했던 한국전력과 페퍼저축은행이 연패의 늪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19-25)으로 완패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에 연달아 덜미가 잡힌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책임졌지만 홀로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윙 스파이커 박철우와 임성진은 각각 8점, 4점에 그쳤다.
대부분 지표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린 한국전력이다. 블로킹은 2-11, 서브는 0-2에 그쳤다.
수비와 리시브 역시 안정적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리시브 효율 43.7%, 디그 37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리시브 효율은 28.8%에 불과했다. 59차례의 시도 중 세터에게 정확하게 연결된 것은 19개에 그쳤다. 리시브 범실 없이 차분하게 서브를 받아낸 현대캐피탈과 대조적이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도 정교함이 운명을 갈랐다.
팀 공격 성공률 회복이 절실했던 GS칼텍스는 그동안 부진했던 유서연(20점), 강소휘(17점) 살아나면서 3-1(23-25 25-15 25-18 25-10)로 이겼다.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페퍼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며 3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잘 버티고 잘 때렸다. 리시브 효율 54.8%, 팀 공격 성공률 48.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준비한 패턴 플레이도 제대로 가져갈 수 없었다. 팀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머무른 이유도 리시브 불안에 기인한 것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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