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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한파 돌파구 찾았다"…삼성·SK하이닉스, 서버용 D램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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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D램 사용량, 모바일용 앞서…수요 연평균 성장률도 24%에 달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혹한기를 맞았지만 서버용 반도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들도 반도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서버용 반도체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서버용 D램 수요는 684억8천600만 기가비트(Gb)로 잠정 집계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용 D램의 연간 수요 잠정치는 662억7천200만Gb다. 이 예상대로 서버용 D램 수요가 모바일 D램을 넘어서게 되면 사상 최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서버용 D램은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활용된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IT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8천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약 150억대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의 전체 D램 사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온라인상 데이터 사용량 증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활성화 등에 따른 결과다. 2026년까지 서버용 D램 수요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용 D램의 단기 전망은 어둡다. 옴디아는 올해 모바일용 D램의 수요가 지난해(668억2천900만Gb)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서버용의 50%에도 못 미치는 10.4% 수준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서버용 메모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증설도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DDR5 채용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서버용 메모리가 계속해서 메모리 수요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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