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악재도 따랐다. 주축 선수 손흥민(30)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1(3승 2무 1패)을 확보해 D조 1위로 16강 진출에 진출했다.
이날 스포르팅(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한 프랑크푸르트(독일)가 2위로 16강에 합류했고 마르세유(승점 6·2승 4패)는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이 강하게 충돌했다.
손흥민은 얼굴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코와 눈 주위가 부어오를 정도로 강한 충돌이었다.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손흥민은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이미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 여기에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어깨로 손흥민의 부상을 유발한 음벰바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9분 이반 페리시치의 프리킥을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연결해 마르세유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3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 극장골이 양 팀의 운명을 갈랐다. 웃은 쪽은 토트넘이다.
골대 불운을 겪었던 호이비에르는 후반 50분 역습 과정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